담임목사 칼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2020-10-16 13:55:40
구요비
조회수   14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전도서 129-14

 

전도서를 읽을 때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뻥튀기 기계가 생각납니다. 한참을 신기한 듯 쳐다보았습니다. 아저씨는 뻥튀기 기계에 쌀이나, 보리, 옥수수를 넣고 한참을 뜨거운 불에 달구어 돌립니다. 도대체 저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 하면서 오랫동안 쳐다보며 기다리다가 마침내 아저씨가 뻥이요~” 하면서 압착 된 뚜껑을 열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뻥튀기가 하고 터져 튀어나옵니다. 그때야 탄성이 저절로 납니다. 전도서가 마치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성경을 읽는 내내 너무나 부정적이고, 회의적이고, 개운치가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려는가 답답한데, 전도서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마치 뻥튀기 기계가 하고 터트리는 것처럼 그렇구나.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깊은 탄성을 갖게 합니다.

 

전도서는 말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12:13).” 프린스턴 신학교의 구약학자인 버나드 앤더슨은 이 결론의 가르침은 소금을 치면서 읽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 소금은 이어지는 전도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싱거운 듯 보이는 결론을 심각하고 절실하게 바꾸어 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12:14)” -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다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심중에, 우리 마음의 작은 것까지도 다 아십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과 태도로 행하며 사는지 다 아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선과 악으로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본분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전부라는 뜻입니다. 부분이나 기초가 아니라, 그것이 전부입니다. 이것이 목적이요, 방법이요, 내용이며, 가치입니다. 그것만 잘하면 됩니다. 그것 잘하면 하나님이 다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며, 지켜주시고, 역사하십니다. 심판이라는 말을 두려워 마십시오.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상을 미워하셔서 심판하기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원하신다(3:16-17)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전도서를 주셨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인생을 헛되이 살다가 허무하게 죽지 않도록 하나님과 동행하며 구원에 이르는 선한 길로 나아가도록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생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갈 것이고 인생의 가을, 인생의 황혼을 맞을 것입니다. 그날에 아름답고 소중한 열매를 맺어 주 앞에서 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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