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령의 열매 9 - 절제
2020-01-03 10:37:05
구요비
조회수   24

성령의 열매 9 – 절제
고린도전서 9장 24-27절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어느 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짧은 단편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농부는 비옥하고 넓은 땅을 갖기 위해 1천 루불에 “하루치”땅을 사게 됩니다. “하루치”는 해가 떴을 때 출발해서 해지기 전까지 돌아올 크기의 땅입니다. 농부는 흥분했고 밤잠도 설친 채 아침 해가 돋자마자 바로 출발해서 욕심껏 걸었습니다. 한 치라도 더 갖고 싶은 욕심에서 조금도 쉬지 않았고, 뜨거운 햇볕 아래 숨을 헐떡이며 걸어 나갔습니다. 욕심을 멈추지 못해서 조금이라도 땅을 더 얻으려고 너무나 많이 나아갔기에 조금도 쉬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기진맥진해서 해질 때에 돌아옵니다. 그러나 거의 다 와서 입에서 피를 쏟고 죽고 말았습니다. 그의 하인이 그곳에 6자의 땅을 파서 그의 시체를 묻어 주었습니다. 이 단편은 「사람에게는 어느 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책의 제목에 “6자의 땅이다”라는 답을 준 것입니다.

  왜 인간의 욕망과 욕심은 끝이 없을까요? 성령의 열매 그 마지막 열매는 “절제”입니다. 절제는 자기 조절 능력을 말합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마라톤에서 목표를 명확히 하여 달려가면서 자기의 페이스를 적절히 배분하여 조절하는 능력이 곧 절제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절제하지 못하면 사랑은 집착이 되어 버리고, 희락은 속없는 웃음이 되어 버리고, 오래 참음이 답답하고 미련한 것 되어 버리고, 자비가 좋은 게 좋은 것 되어 버리고, 양선이 독선이 되어 버리고, 충성이 온갖 적을 만들면서 혼자만의 열심 되어 버리고, 온유가 위선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러니 절제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래서 성령의 맨 마지막 열매가 절제이고, 성령의 열매들이 성령의 열매이게 하는 열매가 절제입니다.
 
  절제 있는 삶을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매 순간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일에 앞서서 기도로 준비하며 신중한 마음의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되는대로 행하는 것에는 절제가 없습니다. 하루를 살게 하신 삶을 기도로 시작하며, 하루를 살게 하신 삶의 감사와 목표를 생각하고, 하루를 살게 하신 삶의 의미를 생각하면 절제가 더 분명해집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모든 일에 절제하는 자가 달려야 할 길을 마침내 다 달려가게 되고 결국, 이기게 됩니다. 의식주, 생각과 말과 행동, 감정과 시간에 성령의 열매인 절제가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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