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2020-06-12 10:32:05
구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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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가복음 645-52

 

레몬 레모네이드를 꿈꾸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입 깨물었을 때, 너무나 시어서 얼굴을 찡그리게 만드는 과일이 레몬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그렇게 인상 찡그리게 만드는 레몬을 만나게 하십니다. 우리는 갑작스럽게 마주친 레몬 때문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도우심을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불평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시디신 레몬을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웬일이신지, 갑자기 제자들에게 먼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라고 하십니다. “즉시그렇게 하셨고, “재촉하셨습니다(45). 무엇이 급하셨기에, 제자들을 서둘러 보내십니까? 제자들이 힘들고 피곤했을 것입니다. 5천 명이나 되는 무리를 먹이시는 일에 시중을 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분명하신 목적과는 달리, 떡을 먹이신 예수님을 당장이라도 왕으로 삼아 로마의 압제에 벗어나고자 혁명이라도 일으키려는 군중들의 분위기였기에 아직은 연약한 제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무리와 떼어 놓으십니다. 그래서 먼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도록 보내십니다.

 

그러나 이 일이 제자들에게는 레몬과 같은 사건이 됩니다. 그 깜깜한 밤에 풍랑을 만났고 공포와 두려움에서 노를 저으며 떨었으니 말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예수님도 몰라보고 유령인가 소리를 질렀겠습니까. 예수님은 그들에게 찾아오시며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바람은 그치고 잔잔해집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사랑하는 엄마를 만나듯 평안해집니다. 제자들은 어느새 믿음을 잃었던 겁니다. 주님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마음이 둔하여졌기 때문입니다(52). 떡 떼시던 주님의 능력을 믿고 확신했더라면 아무리 어렵고 두려운 상황이라도 주님께 기도하며 흔들리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결국, 믿음의 문제였습니다. 두려움에서 안심하며 평안을 얻는 것은,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모든 두려운 현실을 꾹꾹 밟고 그 위로 걸어오십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는 자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깜깜하고 어두워 내가 주를 못 알아볼지라도, 내 눈에 주님이 보이지 않더라도, 주님은 지금 우리를 똑똑히 분명히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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