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와서 보라
2020-06-19 09:53:26
구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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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보라

요한복음 135-46

 

누군가 먼저 영화를 본 후에, “목사님, 가서 꼭 보세요라고 말하는 경우, 저는 그분을 잘 알기에 기억해 두었다가 시간을 내어 그 영화를 봅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감동을 그분이 느끼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감동의 깊이만큼 그분을 생각하며 고마움을 갖게 됩니다. 사실 영화를 보라면서 많은 말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말로 다 그것을 표현하겠습니까. “가서 꼭 보세요그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좋은 식당의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먹어 본 후, 너무 맛있고 좋았다고 아무리 말로 표현한들 그 맛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말로 아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 보자.” 함께 가서 먹어 보면 알게 됩니다. 좋은 것은 말하라고 하지 않아도 말하게 되어있고,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사실, 내게 좋은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데에 있는 겁니다.

 

예수님을 잠시 만나 세례를 베풀었던 세례요한은 은혜와 감동 속에 기꺼이 자신의 두 제자를 예수님께 보내드립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그들은 묻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답하지 않으시고, 단순히와서 보라!”고 하셨고, 두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거하면서 예수님을 진정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두 제자 중 안드레는 자기의 형 시몬에게 예수님을 전했고 적극적으로 예수님께 데리고 갔습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빌립은 자기의 친구 나다나엘에게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소개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말로 전한들 어떻게 다 알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의심하는 친구에게 빌립은 말했습니다. “와서 보라!”

 

예수님은 처음 만났던 그들에게 무엇을 구하느냐?(38)” 물으시며 세상의 것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도록 하셨고, “장차 게바라 하리라(42)” 하시며 새로운 비전을 주셨고,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47)” 하시며 그의 내면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날 때에만 그는 소망이 바뀌고, 변화되며, 진실 앞에 서게 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은혜의 사건을 경험합니다. 오직 주님을 만날 때에만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오직 그에게 구원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먼저 만난 우리의 감격과 은혜가 있다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진실하고도 절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와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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