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2020-10-04 12:59:57
구요비
조회수   22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전도서 11장 1-8절  

 

1957년도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알베르트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라는 작품에서 시지프스는 죽은 이후에, 신들을 기만한 죄로 형벌을 받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져서 이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됩니다. 이 형벌은 한 마디로, 희망이 없는 일을 영원히 반복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다하고 힘을 다해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허무한 인생과 부조리한 삶을 그렇게 비유했던 겁니다. 이 운명적인 허무와 부조리한 삶을 인정하고, 삶의 패배자가 될 것인가! 그것을 저자는 묻습니다. 

 

우리가 전도서에서 만나는 첫 말씀이(1:2-3)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입니다. 무슨 유익이 있다고, 이 헛된 세상에서 그렇게 수고하는지 한탄합니다. 그러나, 오늘 읽은 말씀에 5절을 보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온 날이 다 헛되다고 말하며 탄식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일을 통하여 만사를 성취하시고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선언합니다. 그러니, 인생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며, 헛된 세상에서 헛된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방법으로 일하시니, 성도는 하나님으로 인해 참된 소망을 갖습니다.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는 특별한 말씀은 우리 인생의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합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 -  일곱이나 여덟 되는 여러 사람에게, 곧 “이웃에게 떡을 나누어 주라”는 말씀입니다. 곧 구제와 선을 격려하는 말씀입니다. “던진다”는 것은 히브리적 표현으로 “인색함이 없는 너그러운 행동”을 가리키며, 일단 한번 줬으면 잊어버려야 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은 슬픔과 눈물을 상징하여 슬픈 사람들을 위한 구제의 표현이 됩니다. 그렇게 식물과 필요를 이웃에게 너그러이 나눌 때, 하나님은 “여러날 후에 도로 찾게” 해주십니다. 누군가에게 진심의 긍휼과 사랑으로 도움을 주고, 깨끗이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나의 선행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되며, 하나님은 반드시 하늘의에서 상급으로 돌려주십니다. 인생에서 헛되지 않을 가치가 타인을 위한 진심의 구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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