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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전영석 집사 개인 간증 전문
2022-10-21 10:17:42
김상윤
조회수   186

저는 과거 극한의 본인 위주의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누구보다 세속적이었고 가장 잘났으며 거칠 것이 없는 환경에 누구보다 제인생의 주인은 오롯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은 없었습니다.

24살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날 출근이 6시인데 새벽 5시까지 방황하며 세상 어둠속에서의 쾌락과 즐거움에 취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3월초라 아직 밖에 날씨가 추웠습니다. 잠시 차에서 자고 바로 출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히터를 틀고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전신을 휘감는 고통 속에 안양샘병원 중환자실에서 3일만에 눈을 떴습니다. 다들 죽은 줄 알았다고 했었죠. 몸은 전신마비로 손가락1개조차 움직일 수 없었으며 너무나 극심한 통증에 입에서는 매일매일 거친 말만 반복했습니다.

2년 가까이 이런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이 지속되며 몸과 마음은 아주 깊은 절망의 바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짧은 글로는 다 말씀드리기가 어려워 요약드립니다. 제가 앓던 병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신경마비 증상이었습니다. 국내의 내노라하라는 병원들도 병명조차 알 수 없고  희귀병이라고만 하고 재활로도 약물이나 그 어떤 치료로도 나을 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1년 반 정도 지나서 다시 간 영동세브란스 병원 의사는 그냥 장애인 등록을 하시라고 말하더군요. 
정말이지 그건 해야 되는 거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차마 입에서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장애인 등록을 신청하는 제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그걸하는 순간 정말 낫지 못할거라는 생각도 되었었습니다.

여튼 이런 상황 속에 초락도기도원이라는 곳을 그 당시 어머니가 섬기시던 한마음교회 목사님 추천으로 가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자라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부인하고 제가 가장 잘낫다고 생각해서 살아왔는데 누구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됬었는데 보이지도 않는 신이라는 존재에 마지막 기대를 하고 있는 제가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방법밖에는 없다는 걸 이게 마지막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방법이라는 걸 알고 사람들에게 부축되어 집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너무 낮설고 다들 미친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는 제가 너무 치욕스럽고 솔직히 몸만 움직일 수 있었으면 바로 뛰처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맘대로 못하는 제게 스스로 측은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첫날 저녁집회를 멀뚱하게 정신나간 사람처럼 아무 생각없이 보내고 강당구석에서 새벽을 맞이하는데 잠도 안오고 진심으로 낫고 싶다라는 생각만 강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들고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기도라는 것을 정직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다시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너무 죄송한게 많은 삶인데 염치가 너무 없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반복되는 기도만 하는 중 새벽집회가 시작이 되었고 갑자기 담당목사님이 그 많은 신도들이 찬양하고 있는 중에 병 낫고 싶은 사람 나오라 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움직일 수가 없는데 말로도 주변 사람들한테 앞으로 옮겨 달라고 말도 못하는 바보였습니다 마음은 간절한데 아직도 사람들이 나를 장애인 취급하고 아픈 사람 취급해서 바라보는 게 병을 낫는 것보다 더 싫었습니다 결국 바보처럼 도와달라는 말도 못하고 있는데 마침 교회에서 오신 전도사님이 집회에 참석해 계셨는지 저에게 오시더니 저를 안고 목사님 앞에까지 옮겨주셨습니다 

낫고 싶으세요? 낫고 싶다면 아멘하세요. 목사님의 첫마디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정직하게 처음으로 아멘이라고 부르짖는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오니 너는 이제 일어나 걸어라 후~~

말도 안되지요 근데 정말 저는 그렇게 나았고 목사님은 이곳을 한바퀴 달려갔다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저 저와 하나님만이 그 공간에 있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부끄러움은 그 기쁨 앞에 모두 날라갔습니다 저는 뛰고 또 뛰고 계속 뛰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치유하셨고 남은 집회기간 동안 저와 많은 대화를 하시고 저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이런 기적 같은 경험은 저에겐 주님을 더 알아갈수록 전능하신 그분에 대해 매순간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집회기간 중 꿈속에서 성령의 불을 저에게 떨어뜨려 성령의 불로 내주하심의 경험까지 하게하셨습니다 다들 잠든 시간인데 제가 너무 뜨거워 크게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는데도 주변은 다들 고요했던 이 경험은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황 속에 제 첫 성령의 체험이었습니다

모든 집회가 마치고 산을 내려오는 저는 주님께 한 가지 기도를 했습니다 
이제 내가 살아갈 때 오직 주님의 뜻 안에 하루하루 거하여 움직이게 하여 주옵소서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마시고 내 인생의 모든 시간과 모든 일들이 다 주님의 뜻안에 거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26살 6월 그렇게 내려오자마자 한마음교회 목사님께서 캄보디아 1년 선교사역을 제안하셨고 그곳에서도 작은국제학교의 일원으로서 사역하며 또 기도 중 감동으로 주신 너무나 귀한 영혼 복음 사역의 일을 주시어 그 일을 하시게 하심으로 주님 나라 일꾼으로 도구로써 필요한 것을 공급해 사용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를 현재 한국나이 42살이 된 지금까지 곳곳의 그때그때 주님 나라 확장하게 하시는 일을 주셔 부족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세상을 찬양하던 저를 바꾸시어 주님만 찬양하게 하셨고 세상의 쾌락과 방탕의 나날들을 주님 나라 확장의 나날로 바꾸어주셨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 그분께서는 지금도 그분의 자녀들을 통해 일하고 계시고 우리들을 너무사랑하시고 무엇보다 우리 인생이 온전히 그분과 동행하시길 원하십니다 또 찬양 받길 원하시고 사랑 받길 원하십니다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의 인생도 주님이 만져 주셔서 새 삶이 되었듯이 그분은 절대 그분의 자녀들을 한 분도 버려두시지 않을, 신실하시고 너무나 사랑스러우시며 아름다우신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제 간증을 나눕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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