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힘 
느헤미야 8:1-12

서독 출신의 남녀 4인조 혼성그룹 “보니엠”의 1978년의 팝송 “Rivers of Babylon”이라는 곡은 신나고 즐거운 노래인 듯 들리지만, 그 노래 가사는 시편 137편을 묵상한 내용입니다. 시편 137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 바벨론 강가에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던 비통한 장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바벨론 강가에서 고단한 삶을 아파하며 구원을 염원했던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은 마침내 들어주셨습니다. 신흥 대제국인 바사(페르시아)는 그 바벨론을 무너뜨렸고, 이 제국의 초대 왕인 고레스왕은 바벨론의 노예였던 유다 사람들을 본국인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조서로 명합니다. 이때가 B.C. 537년입니다. 유다의 최종 멸망 B.C. 586년 때부터 계산하면 희년이 지나는 때입니다. 하나님은 희년을 맞아 이 백성을 기적의 은혜로 해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의 기적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예언을 성취하셨고, 성령께서 고레스왕을 감동하여 이루신 일입니다(에스라1:1-2). 이후 3차의 본국 귀환이 진행되었고, 예루살렘에서 성전이 다시 건축되고, 성벽과 성문이 재건됩니다. 성벽 봉헌식을 앞두고 백성들은 수문 앞 광장에서 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가 낭독해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이루신 역사를 분명히 알게 됩니다. 자신들과 조상들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말씀을 떠났다는 것과 그것으로 인하여 징벌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눈에 보이는 성전과 성벽을 다시 건축해 주셨지만, 백성들의 마음에 하나님만을 섬기는 성전과 하나님으로부터 안전히 지켜지는 성벽을 건축하기를 진정으로 바라시고 계심을 알게 됩니다.  

낭독하고 해석하여 준 말씀을 들은 온 백성은 울었습니다. 은혜의 눈물, 감동의 눈물, 회개의 눈물, 정결하게 하시는 눈물입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회복하십니다. 백성은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힘(10)”을 얻습니다. 오직 주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 은혜의 사건이요, 영적 부흥의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주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회복하시며, 새롭게 하십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그것이 진정한 힘이 되어 우리를 강건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