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
마태복음 11장 1-11절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중에, 무척 인상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6절에,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예수님으로 인해 인생이 새로워지고, 새사람이 되고, 영적으로 살아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이렇듯 실족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세례 요한은 옥에 갇혀 있습니다. 헤로디아의 일로 헤롯 안디바의 파렴치한 소행을 고발했고, 그것을 비판해서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몰고 다니시는 능력자라면, 어떻게 당신을 예비했던 자기를 이렇게 매정히 모른 척 돌아보지 않으실까 했던 겁니다. 혹시 자기를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야속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상황이 정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더는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제자들을 보내게 됩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가 예수님을 찾아와 드린 말씀은 3절에,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였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질문입니까. 점잖게 돌려 말해서 그렇지 쉽게 말해서, “당신 메시아 맞냐?”라는 말입니다. 세례 요한은 지금 실족한 마음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그토록 기다렸었고, 그에게 세례를 주었으며, 하나님이 보내신 분임을 확신했음에도 지금 의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메시야의 일을 감당하며 그 분명한 표징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지만, 단호하셨습니다. 이제는 너의 소임을 다한 것이고, 거기에서 그렇게 죽더라도 거기까지임을, 그것으로 하나님이 보내심의 일을 다 하는 것임을, 거기까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네 부르심의 소명, 그것을 감당한 것으로 만족하라는 겁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사명으로 살아갑니다. 맡기신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려는 것은 더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엇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늘 기도하며 깨달아 응답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예비한 예수님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으로 인해 만족한 사람입니다. 다른 어떤 것 바라지 않습니다. 주님만이 만족입니다. 주님만이 감사입니다. 그 고백일 뿐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높은 것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낮은 것보다 못함을 알기에 성도는 주님만을 만족하여 감사하며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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