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버려두고

누가복음 5장 7-11절

  인생 가치관에 대한 연구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인 플랭클린 연구소를 설립한 하이럼 스미스라는 분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 What Matters Most」라는 책에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것은 여기에 굴복된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너무나도 소중한 말이요, 참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이제 남은 인생을 생각하면서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고 생각했던 배와 그물, 또한 모든 것을 던져버린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남은 인생을 살아갈 가장 소중한 그 무엇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베드로입니다. 주님을 만난 시몬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모든 마음이 들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 앞에 마치 벌거벗긴 채 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 서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내 모습을 아시는 주님 앞에 우리는 정직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베드로는 자신을 죄인이라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지금 까지는 너 자신을 위해 물고기를 잡았지만, 이제 이후로는 사람을 취하는 하나님의 사명으로 살 것이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이 “주여, 내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회개가 있었고, 성령의 역사가 있었으며, 주께서 주신 사명이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결국 생각해보면 사명을 받지 못한 사람, 사명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아직도 “저는 죄인입니다”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께서 만나시고, 사명 주신 자만이, 지금부터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사명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 각자를 부르시며 맡기신 하나님의 사명이 있습니다.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의 행하심을 증언하며 나타내는 그 일에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도우시며, 인도하실 것입니다. 당신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입니까? 당신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