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5:30-40

영화 유령의 신부에서 셜록 홈즈는 조수이자 동료인 왓슨에게 묻습니다. “사실이야, 진실이야?” 증거로 구성된 사실이 있더라도 그 사실이 얼마든지 다른 진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거가 단지 사실을 밝혀주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과 진실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이 문제는 진실을 향한 믿음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똑같은 십자가를 보더라도 믿음 없는 사람들은 한낱 죄인이 로마의 형틀 십자가에 처형되는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의 약속을 보게 됩니다. 마땅히 내가 달렸어야 할 그 십자가에 예수께서 나를 대신하여 달려 죽으시어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그 사랑을 확증해 보여주신 사건이 됩니다.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병자에게“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말씀하셨고, 그 병자는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의 눈에는 38년이나 그 자리에 꼼짝하지 못하고 있었던 병자를 고쳐주신 하나님의 능력과 그 일을 베풀어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다니는 안식일을 범한 죄가 보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십니까? 증거나 증언의 문제가 보여주는 진실에 대하여 얼마나 마음을 열고 그것을 추구하며 바라보십니까?

하나님과 선지자들과 성경은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증인이 사실을 말로 진술하는 것을 증언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증언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이라는 진실에 이르게 됩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말씀을 연구하며 역사 속에 찾아오신 하나님이 행하신 진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어두움에 속한 우리를 대속하여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생명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진실을 읽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접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과 교회 생활은 종교적 열심에 지나지 않는 헛된 것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발견한 자만이, 그리고 그를 마음에 모시어 영접한 자만이, 지나온 모든 시간을 감사하고 다가올 모든 시간을 소망하며 예수님의 기쁨과 그 영광을 위하여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