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히 내려 오라
2021-07-31 12:40:42
안태주
조회수   133

속히 내려오라. 
누가복음 19장 4-6절


가수 인순이 씨가 불렀던 노래 중에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감동적인 가사로 많이 불렸던 노래입니다.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저 하늘을 높이 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자, 그런데 이 노래의 제목이 “거위의 꿈”입니다. 정말로 거위가 꾼 꿈이라면 세상에 이같이 헛된 꿈이 어디 있을까요? 거위라면 아무리 꿈을 꾸며 날갯짓을 해도 하늘을 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노래는 거위가 아니라는 전제가 있는 노래입니다. 남들이 거위라고 부르는 것이지, 난 거위가 아니라는 강력한 신념과 믿음이 전제된 노래입니다.

 

삭개오는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는 세리, 죄인을 대표합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려 합니다. 남들이 무엇이라고 하든지 상관없습니다. 삭개오의 마음에는 꿈이 있었습니다. 비록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지만, 그 분을 보기 위해서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돌무화가 나무”에 올라갑니다. 삭개오의 절실한 마음은 그렇게 표현됩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삭개오를 발견하십니다. 삭개오에게 다가오십니다. 예수님은 나무 위에 볼품없이 올라가 있는 키 작은 삭개오를 쳐다보십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삭개오야”- 예수님은 이미 삭개오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그의 이름을 불러주셨고, 그의 영혼을 이미 만나십니다. 누구도 그의 이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불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5).” 

 

삭개오가 올라간 곳은 “돌무화과 나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무화과 나무”로 상징된다면, “돌무화과 나무”는 일명 “애굽의 나무”이며, “하나님 없는 이방인”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단단히 박혀 있는 뿌리의 검은색 나무로 열매는 맛이 없고, 동물의 사료로 쓰이는 아무렇게나 자랍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노력과 수고가 상징되는 그 나무, 인간의 뜻과 방법이 동원된 그 나무, 주님을 멀리서 볼 수 있으나 내려가 엎드리지 못하는 그 나무, 자기 위치에서 쳐다보지만 변화되지 못하는 그 나무입니다. 예수님은 “속히”내려오라 하셨고, 삭개오는 “급히”내려옵니다. 인간의 낮은 평지, 자신의 작은 키로 서야 하는 그 자리, 바로 거기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대면해야 합니다. 내 모습 그대로 거짓과 위선이 없이 진실한 모습, 발가벗은 그 상태로 돌아오라는 예수님의 분명한 명령입니다. 당신은 그곳에서 내려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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